대략 4년 전에 구입했던 에이포인트 M302 마우스.
2만원대 중반의 가격에 구입한 충전식 블루투스 마우스였는데 한번 충전하면 최소 10일은 사용할 수 있었다. 같은 제품으로 다시 구입하려고 찾아보니 품절상태.
그래서 겉모양이 비슷한 제품으로 구입을 했지만 그 제품은 내장 배터리 용량이 작아서 3일에 한번 꼴로 충전을 해야만 했고 가장 불편했던 점은 노트북이 절전 모드로 들어 갔다가 나올 때 블루투스와 연결이 끊겨서 매번 연결 알림 창이 뜰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이런 점들이 너무 불편해서 이번에 샤오미 무선마우스를 쿠팡 해외 직구로 구입했다.
샤오미 무선마우스 3 구입후기.
한달 전부터 구입을 할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할인 이벤트가 있어서 1만5천원의 가격에 무료배송의 조건으로 구매를 했다.
쿠팡에서 해외직구로 일요일에 주문을 했는데, 목요일에 택배로 받을 수 있었다. 배가 아닌 항공기로 운송되어서 그런지 통관 절차까지 감안 했을 때 이 정도면 빠른 배송이라는 생각이 든다.
충전식 마우스의 단점을 경험 해봐서 이번에는 건전지를 사용하는 배터리 교체형 마우스로 구매를 결정했다. 여러 제품 중에서 이 샤오미 마우스의 디자인이 가장 맘에 들었다.
구성품은 AA건전지 1개, 2.4GHz USB 리시버, 마우스 본품, 중국어 설명서.
블루투스 연결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USB 리시버는 필요없지만 언젠가 쓸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블루투스와 2.4GHz 겸용 제품은 가격이 2만원대 중반이 넘는다.
아이보리 색과 노란색 포인트 컬러가 인상적인 디자인이다. 표면이 무광이라서 저가형 티가 나지 않고 마우스 휠 스크롤도 부드럽게 돌아간다. 좌측 측면에는 뒤로 가기와 앞으로 가기 단축키 버튼이 있다. 나한테는 있으나 마나한 기능이다. 테스트로 눌러보니 인체공학적이지도 않은 것 같다.
단점이 하나 있는데 DPI 조절 버튼이 없다. DPI가 가장 높은 1200으로 고정되어 있다. 포인터의 움직임이 너무 빠르게 느껴지면 제어판 - 마우스 - 포인터 옵션에서 속도를 조절하면 된다.
마우스 바닥에서 빨간색 LED 불빛이 생기지 않아 야간에 사용할 때 방해를 받지 않는다. 유리창에 대고 마우스를 움직여 보니 마우스 포인터가 잘 움직였다.
샤오미 무선마우스 블루투스 연결.
AA 건전지 1개를 넣고 전원 스위치를 켜니 노트북 블루투스에 바로 검색이 되어 쉽게 연결할 수 있었다. 절전 모드 테스트를 해본 결과 절전 모드 해제 후 별도의 연결 과정 없이 곧바로 사용할 수 있었다.
로지텍 K380 키보드도 지원하지 않는 배터리 잔량표시가 되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배터리 교체 주기가 어느 정도일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사용한 지 24시간이 넘었지만 여전히 100% 상태다. 하루에 1%씩 닳는다고 가정 했을 때 최소 3개월 정도는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3일 경과 후에도 100% 유지 중. 전원 계속 켜둔 상태)
3개월에 한번 꼴로 건전지를 교체한다면 나쁘지 않은 가성비 같다. 디자인, 사용 편의, 마감 재질 모두 만족스럽고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