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 갔다가 전시 해놓은 카시오 디지털 피아노를 볼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카시오 Casiotone CT-S1 키보드를 구입하고 싶어 고민중이었는데 카시오 디지털피아노 전시제품이 보여서 정말 반가웠다.
한 손에는 장바구니가 들려있어 타건감만 확인해 볼 겸 C 메이저 스케일을 한번 쳐 봤는데 건반이 나쁘지 않았다. 해머액션 방식이라서 그랜드 피아노 타건감과 비슷했고 건반이 무겁지 않아서 좋았다. 스프링 달린 마스터키보드 보다는 몇 차원 높은 타건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인조 상아 건반이 채택되어서 백건 표면 질감이 미끄럽지 않고 손 끝에 착착 감기는 촉감이다. 흑건에서도 인조 흑건 그런 질감이 느껴졌다.
이마트 매장의 주변소음이 커서 내장음원 피아노 음색을 제대로 들어볼 수 없었지만 야마하, 롤랜드와는 다른 카시오만의 사운드가 느껴졌다. 이 가격에 이정도 피아노 음색이라면 가성비가 좋다고 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아쉽게도 일렉트릭 피아노 음색은 시연해 볼 수 없었다. 음색 변경하는 키조작을 몰라서 ^^ 펑션키 누르고 건반번호를 눌러봤는데 음색이 바뀌지를 않았다. 카시오 직원이 있었다면 물어보기라도 했을텐데 점심시간대라서 그런지 제품만 전시 해놓은 상태였다.
겨울방학 특별할인 행사 배너를 세워놔서 그냥 홍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인터넷 최저가 검색을 해보니 정말 정가 보다 많이 할인된 가격이었다.
타사 제품에 비해 카시오 디피는 디자인이 상당히 예쁜 것 같다. 화이트 색상의 CDP-S110은 현장에서 딱 봐도 정말 마음에 들었다. 바로 옆의 블랙 색상의 디피는 CDP-S360이다. 둘 다 같은 제품에 색상만 다른 줄 알았는데 집에와서 사진을 다시 확인해보니 모델이 다른 디피였다. 작고 슬림하여 컴팩트한 디자인의 디지털 피아노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싶다.
둘 다 할인행사 중이라서 가격은 확실히 인터넷 구매보다 싼 편이다. 특별 사은품으로 헤드폰 증정도 한다. 나머지 보면대, 페달 이런 것들은 기본 제공품이다. 정품 보증서가 제공되기 때문에 고장이 나더라도 국내에서 A/S가 가능하다.
S110은 동시발음 수가 64음이고 내장 음색은 10종, S350은 동시발음 수가 128음, 내장음색 700종, 블루투스, LCD 조작판의 차이가 있다. 무게는 둘 다 약 10.9kg으로 비교적 가벼운 편이고 마찬가지로 88건반이다. 디지털 키보드 스타일은 61건반, 76건반도 있다.
해머액션 88건반 디지털 피아노가 필요한 상태라면 당장이라도 S110으로 구입하고 싶지만 현재는 필요가 없다. 그렇지만 피아노 구입을 고민하는 피아노 초보자 분들에게는 S110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이 가격대에서 디자인, 사운드, 타건감 까지 고려하면 가성비가 정말 좋은 것 같다. 피아노 초보자가 아니라도 작곡용, 미디 레코딩을 위한 마스터키보드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