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피아노 연주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이면서 기본이 되는 것은 코드가 아닐까 싶다. 코드진행을 통해 반주와 컴핑 그리고 코드톤 솔로 연주까지 가능하다.
코드 (Chord)?
특정 음계의 여러 음을 쌓아 올려 만든 음들의 묶음이다. C코드는 C메이저 스케일의 첫번째, 세번째, 다섯번째 음 즉 도, 미, 솔을 쌓아 올린 것이다.
코드의 종류.
크게 메이저와 마이너 그리고 도미넌트 코드가 있다. 각각의 코드 표기는 메이저 코드는 A, B, C. 마이너 코드는 Am, Bm, Cm. 도미넌트는 A7, B7, C7 이런 식이다.
ABC 알파벳 코드.
A, B, C 같이 아무런 접미사가 붙지 않는 3화음 코드가 일명 '알파벳 코드'이다. 재즈피아노의 시작은 이 알파벳 코드로부터 시작한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것 이다. 코드의 기본 뼈대이며 이 알파벳 코드에 음을 추가하거나 아니면 음정을 증감하여 다양한 코드로 변형 시킬 수 있다.
알파벳 코드는 무조건 외우자.
다른 방법이 없다. 코드의 구성음을 노트에 적어가며 구구단 외우듯이 외우고 건반으로 눌러 음을 귀로 듣도록 한다.
C코드 : 도, 미, 솔
D코드 : 레, #파, 라
E코드 : 미, #솔, 시
F코드 : 파, 라, 도
G코드 : 솔, 시, 레
A코드 : 라, #도, 미
B코드 : 시, #레, #파
기본 코드의 원리와 이해.
알파벳 기본 코드는 장조계열의 메이저 코드이다. 각각의 알파벳은 해당 키의 으뜸음 (근음)이다.
C코드는 다장조의 C메이저 스케일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의 1, 3, 5 음을 쌓아 올린 것이다.
마찬가지로..
D코드는 라장조의 D메이저 스케일, 레, 미, #파, 솔, 라, 시, #도, 레의 1, 3, 5음을 쌓아 올린 것이다.
C메이저와 D메이저의 스케일 음이 각각 다른 이유는?
메이저 스케일은 공통적으로 온음, 온음, 반음, 온음, 온음, 온음, 반음의 구조이다. 온음간격은 음과 음 사이에 반음이 포함되며 반음간격은 음과 음사이에 반음이 포함되지 않는다.
도와 레가 온음 간격인 이유는 도와 레 중간에 반음 역할을 하는 흑건반이 있기 때문이다. 미와 파 그리고 시와 도 사이에는 흑건반이 없어 반음 간격이 된다.
D메이저 스케일을 예로 들면 레와 미는 온음간격이다. 그 다음 미와 파는 반음간격이 되는데 메이저 스케일의 온음, 온음, 반음, 온음, 온음, 온음, 반음 구조를 벗어나게 된다.
미와 파가 반음간격이 아닌 온음간격이 되려면 파에 #을 붙여 반음 올려주면 된다.
이러한 차이로 인하여 기본 메이저 코드의 스케일들은 각각 서로 다른 음들의 배열 순서로 구성된다.
수십여개의 코드표나 코드사전을 보고 코드를 달달 외우는 것 보다는 코드를 만드는 원리를 이해하고 외우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인 방법이다.
흑건반을 근음으로 시작하는 플랫이나 샾이 붙은 Ab, D# 코드들도 마찬가지 원리가 작용된다.
C# 코드와 Db 코드는 각각 코드 이름은 다르지만 코드 구성음이 똑같은 이명동음 코드이다.
이제 이해가 되었다면 코드의 구성음을 암기하고 해당 코드를 즉각적으로 누를 수 있을 때 까지 열심히 연습한다. 오른손, 왼손 따로 연습하고 잘되면 양손 조합으로 튀는 음 없이 자연스러운 울림이 들릴 때까지 반복연습을 한다. 이 기본 코드 연습을 대충하면 나중에 4화음, 텐션코드에서 헤맬 수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