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어제는 올해 들어서 가장 더웠던 날이다. 수납함에 넣어 뒀던 선풍기도 어제 꺼내서 이번 여름에 처음으로 사용했다.
눅눅한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그 동안 덮고 잤던 따뜻한 극세사 이불 세탁을 하기 위해 티런드리 빨래방을 이용했다.
대용량 30kg 드럼세탁기를 이용해 한 시간만에 세탁과 건조까지 마칠 수 있어서 편리했다.
티런드리 빨래방 세탁기 이용방법.
무인 셀프 빨래방이라서 직접 결제를 해야 한다. 키오스크 무인 결제기에서 비회원 메뉴로 들어가서 세탁, 건조 아이콘을 터치한다. 드럼 세탁기 번호가 있는데 현재 가동 중이지 않은 세탁기 문이 열려 있는 세탁기의 번호를 선택 후 빨래코스를 결정하면 된다.
나는 이불빨래라서 제일 요금이 높은 9,000원짜리 이불강력 코스를 선택했다. 안심 코스는 헹굼이 한번 더 추가되는 코스다. 이불 한두장이라면 7,000원짜리 20kg 안심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므로 동전 같은 현금을 챙겨갈 필요는 없다.
그리고 세제와 섬유유연제는 자동으로 투입된다. 다우니 같은 액체 세제나 유연제를 따로 구매하여 넣을 필요는 없다.
세탁은 40분이내에 끝난다. 세탁기에 남은 시간이 표시되므로 그 시간에 맞춰 돌아오면 된다. 매장에 의자와 테이블이 있고 TV 시청도 가능하며 에어컨과 실링팬이 돌고 있어 실내가 쾌적하다.
두꺼운 솜이불, 곰인형, 카페트 러그의 세탁 및 건조는 금지.
티런드리 빨래방 건조기 사용방법.
건조기 이용요금은 기본 30분에 6,000원이다. 2분 단위로 시간을 증감할 수 있어 15분으로 줄였고 요금 가격도 3,000원으로 낮아졌다.
극세사 이불, 이불커버, 이불매트 각각 1개씩을 넣고 고온으로 설정하여 15분을 돌렸더니 극세사이불은 80% 그 정도 건조되었고 나머지는 97% 정도 건조되었다.
습도 높은 한 여름이 아닌 이상 봄, 가을, 겨울에는 날씨가 건조하기 때문에 저 정도로만 건조되어도 집에 와서 빨래 건조대에 널어 말리면 금방 뽀송뽀송해질 것 같다.
건조기 상단에 고온, 중온, 저온의 온도 설정 버튼이 있는데 의류 같은 경우 고온이나 중온에서 건조 시 옷감이 수축될 수 있다. 나는 이불빨래라서 망설임 없이 고온으로 설정했는데 교복이나 유니폼 같은 옷은 가급적 건조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