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 갔다가 새우튀김이 맛있게 튀겨져 있어 새우튀김 한팩을 구입했다. 새우를 좋아하는데 살이 통통한 대왕새우를 즐겨 먹는 편이다.
비가 내려서 날씨도 습하고 이런 날 먹기에 딱 좋은 것 같다. 베트남 블랙타이거 새우인데 대왕급은 아니지만 나름 킹사이즈 같아 보인다 ^^
가격은 5개에 10,900원. 새우튀김 한개에 2200원 꼴이다.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이 가격 보다는 싸고 양이 더 많겠지만 기름 처리도 그렇고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라서 힘들게 새우튀김 요리를 만드느니 이렇게 사다 먹는 것이 차라리 낫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붙어있는 블랙타이거 통새우를 두툼하게 튀겼다. 노바시 새우라고 일식집에서 주는 새우튀김은 새우살을 앏게 편 것이라서 이렇게 바삭한 튀김 옷을 씌우면 정말 맛이 없다. 노바시 새우튀김은 튀김이 얇아야 맛있다.
예전에 이마트 트레이더에서 20개 짜리 새우튀김 팩을 샀는데 대왕새우 몇 개에 자잘한 새우가 섞여 있어 실망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사온 새우튀김은 상당히 알찬 느낌이다.
새우살로 꽉찼다. 머리부터 통째로 먹었는데 머리도 나름 고소한 맛이 난다. 간식으로 먹기에도 맥주 안주로도 좋을 것 같다.
5개 중에 2개를 먹었는데 크기가 있어서 그런지 배가 살짝 불렀다. 욕심 부리고 더 먹었다가는 속이 불편해질 것 같아 나중에 먹기로 했다. 기름이 배어 있어서 좀 느끼한데, 라이코펜 풍부한 새콤한 오뚜기 케찹에 찍어 먹으면 더욱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