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B SSD로는 용량이 부족하여 오래된 파일 중 불필요한 것들을 삭제하며 나름 최적화를 하다가 최근 가격이 많이 저렴해져 가성비 좋은 2TB SSD를 구입했다.
가격은 16만 9천원에 배송비 2500원. M.2 SSD 고정용 설치 나사 2개 제공. 1년 전에는 2TB NVme SSD가 20만원대 가격이었는데 이제는 15만원대 진입도 얼마남지 않아 보인다.
이제 하드디스크에서 SSD로의 전환이 막바지에 다다른 느낌이다. 처음 구입했던 SSD는 SATA3 방식의 삼성 S470 64GB SSD. 가격이 15만원였던 것 같다.
WD SN570 2TB NVME SSD는 TLC 셀이 적용되었고 900 TBW의 내구성을 갖고 있다. 스펙이 그 정도면 최소 5년은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한다면 5년 동안 900 테라바이트의 쓰기를 하기 매우 어려울 것 같다.
아무튼 TBW 수명이 다하더라도 SSD가 고장나는 것은 아니고 더 이상 쓰기가 불가능해질 뿐이다. 그래서 기존에 저장된 파일이 삭제되거나 손상되지 않는다고 한다.
순차 쓰기 속도는 최대 3500MB/s가 나온다. 삼성의 프로급 SSD는 훨씬 더 높은 전송속도가 측정되지만 가격도 더 비싸고 방열판을 추가로 장착해줘야 한다.
웨스턴디지털 SN570의 속도는 고사양 SSD에 비해 느리지만 그 만큼 발열이 낮아서 따로 방열판을 부착해주지 않아도 된다. 그런 합리적인 점 때문에 이 제품 구입을 결정했다.
읽고 쓰기 속도는 처음에 마이그레이션 할 때 외에는 그렇게 아쉽거나 답답하지 않다. WD 전용 아크로니스 트루 이미지 마이그레이션 툴을 제공하여 SSD 복제와 백업을 쉽게 할 수 있다.
노트북 PC에서 2TB SSD 설치 후 남은 기존의 WD SN550 1TB SSD는 외장 케이스에 넣어 USB 메모리로 만들었다. 백업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대량의 데이터를 장시간 복사하니 발열이 너무 심해 맨손으로 만지기 어려울 정도지만 잠깐 잠깐 파일 싱크를 할 때는 발열이 심하지 않다.
유튜브, 넷플릭스, 틱톡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P2P 다운로드 방식으로 파일을 받는 경우가 많이 줄어 들었다. RARBG가 폐쇄된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아무튼 예전만큼 고용량 저장장치가 필요하지 않은 세상이 된 것 같다. 이제는 게임도 돈 쓰고 스트레스 받아가며 직접하는 것 보다 남들이 유튜브에 업로드한 게임 플레이 영상을 즐기는 편이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