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신도시로 이사를 온 지가 10년이 넘었다. 10년 전 운정신도시 초기에는 버스정류장도 제대로 없던 시절이었는데 이제는 수도권 신도시 중 하나로 완전히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 버거킹, 서브웨이 같은 패스트푸드 매장이 단 하나도 없었는데 작년에 버거킹 야당점이 생기고 올해는 버거킹 파주운정점이 오픈했다.
그 동안 운정신도시에서 버거킹 매장 가려면 일산 주엽역점 또는 파주시 금촌역점이 가장 가까운 곳이었다. 버스 타고 갔다오면 왕복 총 40분 이상 걸렸다. 버거킹 야당역점이 생긴 이후로는 절반 정도로 시간이 단축되긴 했지만, 야당역점은 운정신도시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대중교통 이용 시 마을버스 노선 외에는 없어 많이 불편했다. 마을버스 배차 간격이 길고 정류장이 멀었다.
버거킹 파주 운정점은 우리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로 가깝다 ^^ 또한 버거킹 바로 근처에 다양한 노선의 버스 정류장이 있어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에도 편리하다.
도보로 10분거리지만 왕복으로 계산하면 20분 거리다 ㅠㅠ. 날씨 좋은 날 운동삼아 갔다 올 수는 있어도 춥고, 덥고, 비바람 불 때는 버스 타고 갔다 오는 것이 낫다. 환승할인 받으면 배달 주문 보다 돈이 덜 든다 ㅎㅎ.
개업 기념으로 증정 받은 버거킹 에코백. 1만5천원 이상 주문 시 선착순 2000명에게 주는 사은품인데 크기가 작은 편이라서 그다지 갖고 싶은 욕심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일부러 오픈하는 날에 가지 않았다 ^^
그런데 오픈하고 며칠 지나서 갔더니 1만원 이상 구입했다고 에코백을 주길래 받아왔다. 정확히 1만원어치 구입을 했는데… 1만5천원 이상이 아니었나 보다.
크기가 작아서 실내 수영장 갈 때 수영복과 세면도구, 수영용품 전용 가방으로 사용할 생각이다. 이 에코백을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에 올려서 파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버거킹 바로 옆 오른쪽에 2층짜리 스타벅스 매장이 있고 왼쪽에는 김밥천국과 맘스터치가 있다. 김밥천국은 모르겠지만 맘스터치 매출 감소는 불가피해 보인다.
이마트 쪽 버스 정류장 쪽으로 내려오면서 보니 근처의 롯데리아도 손님들이 예전 만큼 많지 않았다. 롯데리아는 새우버거, 양념감튀 같은 독보적인 메뉴가 있기 때문에 나름의 경쟁력이 있으나 여기도 매출 감소는 어쩔 수 없어 보인다. 버거킹은 매주 할인 이벤트를 하기 때문에…
버거킹 파주운정점 영업시간은 오전 9시 부터 밤 12시 까지. 할인쿠폰 이용 가능 시간은 보통 오전 10시 이후이고 딜리버리 배달 주문은 밤 12시 이전에 종료된다.
버거킹 운정점 위치는 경기도 파주시 와석순환로 133, 경기인력개발원 맞은 편 이다. 마을버스 082, 086. 일반버스 10, 56번 버스가 버거킹 바로 옆 버스 정류장에서 정차한다.
할인행사를 통해 처음 먹어 본 스태커 2 와퍼, 고기 패티 2개에 치즈가 2장인가 들어 있다. 칼로리 폭탄이지만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 스태커2 와퍼와 더블와퍼 차이는, 패티 2개는 동일하지만 더블와퍼 기본 단품에는 치즈가 없다.
개인적으로 스태커 2 와퍼는 맛있지만 또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양이 많아서 배가 너무 부르고 기름진 패티와 치즈가 많이 들어 있어 소화불량 유발 ㅠㅠ 소화제 먹고 간신히 회복.
매장에서 스태커 2 와퍼를 단품도 아닌 세트로 콜라와 감자튀김까지 다 먹는 분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