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한 맛의 사과, 자두 같은 과일 보다는 참외와 수박를 좋아한다. 수박을 특히 좋아하는데 마트에서 판매하는 일반적인 통수박은 크기가 너무 커서 소형 냉장고에 보관하기도 쉽지 않고 혼자서 다 먹으려면 1주일은 걸린다.
그래서 복수박이나 애플수박 같은 작은 품종의 미니수박을 선호한다. 복수박 같은 미니 수박은 아니지만 통수박 보다는 작은 아담한 크기의 베개수박을 구입했다.
복수박은 껍질 얇은 대신 아삭아삭함 보다는 살짝 푸석한 식감인데, 베개수박의 과육은 일반 수박과 같은 아삭한 식감이 을 느낄 수 있었다.
일반 수박에 비해 껍질의 줄무늬가 선명하지 않고 어두운 청록색이다. 그래서 '흑피수박' 이라고도 한다. 가격은 1만7천원으로 좀 비싼 편.
크기는 미니 사이즈 복수박 2개 정도된다. 정말로 베개 같이 타원형 모양이다. 세로 방향으로 자르면 세워서 보관하기 어렵다. 가로로 쪼개서 반반씩 먹기에 좋다. 1-2인 가구에 적당한 크기 ^^
시원하고 상쾌한 수박 특유의 향이 정말 신선하게 느껴졌다. 고당도 스티커가 붙어서 그런지 상당히 달달한 맛이었다. 과즙이 풍부하고 수박 과육은 아삭아삭. 올여름 무더위를 배개수박 덕분에 극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 -끝-